힘이 빠지고 저린 느낌이 혹시 만성염증탈수초다발신경병증?

 

혹시 요즘 들어 손발이 저리거나, 계단 오르기가 힘들다거나, 근력이 눈에 띄게 줄었다는 느낌 받으셨나요?

단순한 피로일 수 있지만, 신경에 염증이 생겨 생기는 병, 바로
만성염증탈수초다발신경병증(CIDP)의 신호일 수도 있어요.

오늘은 어렵고 낯설게 느껴질 수 있는 이 질환을
쉽고, 정확하게 알려드릴게요. 혹시나 해당 증상을 겪고 계시다면,
꼭 끝까지 읽어주세요.

 

1. 만성염증탈수초다발신경병증, 도대체 무슨 병이에요?

이름부터 생소하고 긴 ‘만성염증탈수초다발신경병증’, 줄여서 CIDP라고 부르기도 해요.

이 병은 우리 몸의 면역체계가 말초신경을 공격해서,
신경을 보호하는 수초(myelin)가 망가지는 자가면역질환이에요.

쉽게 말하면,

신경이 제대로 작동하지 못하면서
근육에 힘이 안 들어가고, 감각도 무뎌지는 병이죠.

◐ 주요 특징은?

ⓐ 서서히 진행돼요 (2개월 이상)

ⓑ 양쪽 팔다리 모두 힘이 빠지고 저려요

ⓒ 남성 중장년층에게 조금 더 자주 나타나요

2. 어떤 증상이 나오면 의심해봐야 할까요?

단순한 피로나 나이 탓으로 넘기기 쉽지만,
아래 증상에 하나라도 해당된다면 CIDP 가능성을 꼭 체크해보세요.

ⓐ  양쪽 다리가 무겁고, 걷는 게 힘들다
ⓑ 손발이 자주 저리거나 감각이 없다
ⓒ  근력 저하로 물건을 놓치는 일이 많다
ⓓ 반사 신경이 약해지고 균형 잡기가 어렵다
ⓔ 갑자기 피로도가 증가하고 회복이 느리다

이런 증상들이 서서히 진행된다면,
만성염증탈수초다발신경병증을 반드시 고려해야 해요.

특히 당뇨, 루푸스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분들은 더 주의하셔야 합니다.

 

3. 그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? 회복 가능할까요?

좋은 소식은,
이 병은 조기 진단과 치료 시 회복률이 꽤 높은 편이라는 점이에요!

CIDP는 진행형 자가면역질환이기 때문에
‘염증을 조절하는 치료’가 가장 핵심이에요.

♣ 주요 치료 방법은?
ⓐ 면역글로불린 정맥주사(IVIG) – 빠르게 효과 나타남

ⓑ 스테로이드 치료 – 염증 억제

ⓒ 혈장교환술 – 혈액 속 자가항체 제거

ⓓ 면역억제제 병행 – 재발 방지

대부분의 환자들은 이 치료들로
걷는 기능, 일상생활 능력을 회복할 수 있어요.

하지만 치료 중단 후 다시 증상이 나타나는 재발형도 많기 때문에
정기적인 체크와 꾸준한 관리가 정말 중요해요.

4. 일상에서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있을까요?

완전한 예방은 어렵지만,
면역을 안정시키고 신경을 보호하는 생활 습관은 CIDP 관리에 큰 도움이 돼요.

ⓐ 운동은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
ⓑ 균형 잡힌 식사는 염증 억제에 도움
ⓒ 스트레스 완화는 면역 조절에 효과적
ⓓ 충분한 수면은 신경 회복의 기본
ⓔ 정기검진으로 조기 발견 가능성 UP

특히 당뇨나 갑상선 질환을 앓고 있는 분들은
이 질환과 연결될 수 있으니 더더욱 신경 써야 해요.

 

5.  마무리하며: 조기 발견이 ‘삶의 질’을 지킵니다

만성염증탈수초다발신경병증은
빠르게 악화되지는 않지만, 조용히 삶의 질을 무너뜨리는 병이에요.

지금 혹시라도 위 증상 중 하나라도 해당된다면,
스스로 괜찮다 넘기지 말고,
신경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, 그것이 가장 좋은 첫 걸음이에요.